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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0대 직장인 일상 - 필라테스 시작

30대 직장인 일상 - 필라테스 시작

 

 어렸을 때부터 운동이랑은 담 쌓고 살고, 인스턴트와 커피, 달고 짠 음식들을 즐기며 살았더니

20대 후반부터 몸이 삐그덕거리기 시작했다

그리고 야근하던 어느 날.. 갑자기 허리에서 날카롭게 찌릿 하는 통증이 느껴졌다

내 몸이 참다 못해 운동 좀 하라고 보낸 신호가 아니었을까...

통증을 느끼고 난 뒤 처음으로 pt도 받아보고 운동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

 

 그 이후에는 스텝퍼, 스트레칭, 간단한 맨몸 운동을 꾸준히 해왔지만 정말 깔짝거리는 정도여서 뭔가 부족한 느낌

pt말고 안 해본 운동을 해보자고 생각하던 중에, 필라테스에 처음 도전하기로 했다

 

이번주에 처음 가봤는데 다시 한번 내 몸 상태가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깨달았다...

직장인의 대표적인 만성 질환, 거북목과 굽은 어깨는 기본이었고 근력 부족, 뻣뻣한 허리 등등

내 의사와 상관없이 세상과 이별하기 전까지는 이 육신으로 살아야 하기에

말년에도 잘 걸을 수 있도록 필라테스를 열심히 하며 근육을 키우기로 했다

 

 첫 수업은 재미있었지만, 예상대로 몸은 삐그덕삐그덕 난리....

오늘 두 번째 수업도 비슷했지만 다행인 건 그래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땀 흘리며 운동하는 게 즐거웠다

일주일에 두 번씩 필라테스 수업 듣고, 틈틈히 스텝퍼 타고 스트레칭하는 게 목표지만 과연 야근을 하지 않을 수 있을지... 운동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슬픈 직장 생활이다

 

 

 나혼자산다에서 박나래가 맛있게 족발 먹는 걸 보고, 오늘 저녁에 시켜 먹었다

티비에서 누군가 열심히 운동하는 걸 보면 자극이 되어서 나도 운동하고 싶어진다

그리고 박나래 홈짐 너무너무너무 부러움.. 나도 집에 바렐이랑 헬스 기구들 풀 세팅해놓고 운동하고 싶어

오늘도 열심히 일해서 돈 벌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